나는 주식대신 달러를 산다

2018년 전국이 비트코인 광풍에 휩쓸려 있을때 저자는 달러에 투자해 복리의 이자로 시장수익율의 17배를 벌어서 70억 자산가가 되었다는 놀라운 노하우를 공개한 책이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달러 생활권에 살고 있고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원화 생활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외국으로 여행을 가면서 환전을 하지 않는 이상 외화의 가치를 느끼기 쉽지 않은데, 저자는 동남아 국가로 여행을 가는 경우에 그 나라의 화제로 직접 환전을 하지 말고 일단 달러로 환전한 후 현지에 가서 환전을 하면 훨씬 높은 환율로 바꿀 수 있다는 꿀팁을 알려줍니다. 달러를 단순히 교환가치가 있는 화폐가 아니라 절대적인 가치를 가진 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원화와 달러 간의 기준환율을 중심으로 가치가 저평가 되어 있을때 사고 고평가 되어 있을때 판다는 지극히 단순한 원칙과 떨어져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오른다는 믿음을 가지고 절대 손절하지 말라는 원칙, 그리고 환전 수수료를 우대받는 여러가지 꿀팁을 설명할때까지는 이런 방법으로 정말 그렇게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까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트레이딩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세븐 스플릿이라고 이름을 붙인 분할매수와 분할매도의 트레이딩 방법을 공개했는데 그 방법이 놀랍다기보다는 정말 철저하게 원칙을 지키는 분이라서 놀랐습니다. 

사실 돈 버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 달러 트레이딩의 경우에도 한국 외환거래소와 해외거래소와의 시차에 따른 환율변동 차이를 모니터하고 있다가 그 흐름에 맞춰서 매수 혹은 매도를 하라는 내용이 있는데, 사실 제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해외 암호화화폐 거래소와 한국 거래소를 비교하면서 흐름을 예측하여 그날 자산을 리밸런싱을 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근로소득을 통해서 원화를 확보해서 달러매수 타이밍이 오면 매수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는 팁도 저 역시 같은 방법으로 하고 있어서 매우 공감이 갔습니다.

책에서 얘기한 많은 노하우들을 따라 꾸준히 매일 트레이딩 한다면 분명 매일 작은 수익률을 누적시켜서 결국 복리의 마법으로 큰 자산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는데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환차로 얻은 시세 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환차 손실을 입었다고 해도 주식처럼 상장폐지가 되거나 회복이 불가능할만큼 폭락할 수 없다는 것이 달러의 특징이므로 다른 투자를 하면서 기다리면 다시 수익을 회복할수 있다는 마인드컨트롤도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식이나 암호화폐도 마찬가지로 인내심이 바닥나기 때문에 조금 가격이 떨어지면 매도하여 확정손실을 보게 됩니다. 사실 산 가격보다싸게 팔기 전까지는 손실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저자는 미국이 달러를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강력한 화폐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설명하면서 비트코인이라고 해도 미국에서 어느 날 금지시키면 가치가 거의 사라질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사실 중국정부가 비트코인을 규제하면서 가격이 폭락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가격은 더 오른 것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미국 달러의 양적완화로 엄청나게 늘어난 유동성을 비트코인이 많은 부분 흡수했다고 생각하는데 하루 아침에 그 가치를 떨어뜨린다면 폭동이 나지 않을까 상상됩니다.

누구나 꿈꾸는 경제적 자유를 저자는 세계 통용 화폐인 달러라는 투자자산을 통해서 이루었는데 달러로 이익실현을 하여 주식에 투자하고 다시 부동산에도 투자하여 투자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만들었다는 그의 투자전략에서 한수 배우면서 오늘도 새벽 4시에 일어나 힘차게 월요일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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